최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을 든든하게 만들어 줄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는 등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이 다가옴에 옴에 따라 겨울 건강을 지켜줄 보양식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뜨끈한 곰탕, 제철 보양식인 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오리고기, 감기 예방에 좋은 생강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겨울철 보양식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밤낮의 기온 차가 큰 가을 끝 무렵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몸을 보해 두어야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면서 “겨울철 대표 보양식인 곰탕을 비롯해 굴, 생강 등 몸에 열기를 북돋아주는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 호호(好 好), 국물이 끝~내주는 국물 보양식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겨울철 보양식으로 건강한 탕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콜라겐과 단백질,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곰탕은 겨울철 대표 보양메뉴다.
◆…올가 무항생제 한우곰탕 3종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이하 올가)의 신제품 한우 곰탕은 출시 한 달 만에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4일 이후 판매량이 30%나 증가했다.
특히 ‘올가 무항생제 한우 곰탕’은 항생제 없이 안전하게 키운 한우로 만든 제품. 무항생제 인증 기준에 맞게 건강하게 자란 한우의 뼈(사골, 꼬리반골, 모듬뼈)만을 엄선하고 일체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열과 압력을 가해 한우 뼈의 진액을 뽑아내는 ‘가압추출공법’을 적용해 사골 육수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11시간 이내에 추출해 칼슘, 단백질 등의 영양분 파괴를 최소화하고 기름을 99% 제거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는 것.
‘올가 무항생제 한우곰탕’은 ‘올가 꼬리곰탕’, ‘올가 사골 도가니탕’, ‘올가 사골 곰탕’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쇠고기와 갖가지 나물들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육개장은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가 있어 원기를 보충해주는 식품이다.
아워홈의 ‘얼큰한 육개장’은 실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상온 제품으로 쇠고기와 토란줄기, 고구마줄기를 푸짐하게 넣어 육개장 고유의 얼큰하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상온에서 12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다.
◆ 오동통통, 겨울 제철 식재료 ‘굴’의 무한변신!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겨울철 대표 보양 식재료다. 굴에 포함된 철분, 구리, 칼슘, 미네랄은 빈혈을 완화시키고 정력을 강화시킨다. 또한,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좋고 낮은 칼로리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웰빙 죽 전문점 '본죽'의 '불굴죽'은 잘 익은 김치와 담백하고 시원한 굴에 베트남 씨고추를 넣어 깔끔한 매운맛을 냈다. 고추기름과 베트남 씨고추의 양에 따라 매운맛을 3단계로 나눠 소비자 선택폭을 넓힌 것이 특징.
또한, 굴과 김치 모두 순환이 잘 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과로로 지친 직장인에게 좋다.
이색적인 굴 제품도 있다. 풀무원식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의 6번째 제품으로 통영산 굴과 청양고추를 갈아 넣은 ‘통영굴짬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통영산 굴을 비롯해 바지락•오징어•황태•홍합•조개 등의 7가지 해물을 우린 담백한 국물을 바탕으로 청양고추•마늘•양파 등을 넣어 개운하면서도 칼칼한 굴짬뽕의 맛을 살렸다.
굴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통영산 굴을 갈아 만든 후첨스프와 푸짐한 양의 부추•홍고추•당근으로 만든 건더기 수프도 함께 들어있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겨울엔 꽃보다 ‘오리’
◆…올가 훈제오리
오리고기는 일반 육류와 달리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미네랄이 풍부해 뼈건강과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겨울철 대표 보양음식이다.
올가의 ‘올가 훈제오리’는 1등급 인증을 받은 국산 무항생제 오리와 마늘, 양파, 무화과, 배 등 100%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영하 2도와 영상 4도 사이에서 48시간 동안 숙성시키는 ‘저온숙성 공정’ 기법을 적용해 고기의 육질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저온숙성 공정’을 거친 오리고기에 과일 바비큐 소스를 발라 맛을 낸 뒤 참나무로 훈연해 달콤한 맛은 물론 훈제 특유의 깊고 진한 향까지 느낄 수 있다.
사조대림의 '대림선 안심 오리 바비큐 슬라이스'는 황토와 녹차를 먹고 자란 건강한 오리를 사용했으며 뼈를 완전히 제거한 후 참나무 연기로 훈제해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
이 제품은 오리를 한 마리씩 신선한 공기로 냉각시켜 고기 오염과 수분 함유를 차단한 신선유지 안전 시스템 '에어 칠링 시스템(Air Chilling System)’공법으로 오리 본연의 식감과 맛, 영양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 감기 증세에 도움을 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슈퍼푸드 ‘생강’
미국의 건강 의료 전문 매체 헬스닷컴은 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하는 슈퍼푸드로 생강을 꼽았다. 생강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의 흐름을 향상시키며 감기로 인한 오한, 발열, 두통, 가래에 좋다고 한다.
올가의 ‘꿀 생강차’는 100% 국산 생강 농축액과 국산 생강을 잘게 자른 생강 편을 넣어 진한 생강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국산 꿀을 첨가해 생강의 신맛을 부드럽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