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펑닷컴
아이폰6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의 주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점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밴드게이트에 자연발화에 이어 이번에는 틈새가 벌어지는 현상까지나타났다.
중국의 종합 보도매체인 아이펑닷컴(ifeng.com)은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6 및 6플러스가 밴드게이에 이어 자연발화, 그리고 틈새가 벌어지는 문제까지 발견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충칭 모닝 뉴스에 ‘생활의 적절한 비’라는 마이크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샤오 주라는 사용자가 지난 19일 온라인 쇼핑을 통해 2개의 아이폰6를 구입해 개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본체의 헤드폰 상단 디스플레이 부분이 2cm 길이의 틈새(갭)가 확인되었으며 공개한 사진 상으로도 구분될 만큼 커다란 공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슬롯 부위를 누르면 틈새 사이가 좁아지면서 ‘카카 카’소리가 나지만 손을 떼면 다시 틈새가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샤오 주가 블로그에 문제점을 게시한 다음 날 애플 직원이 그의 집을 방문, 교체해 주겠다며 휴대폰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그녀는 “틈새가 아주 조금 있을 지라도 이것은 명백한 제품하자로 환불되어야 하지만 해당 판매점은 환불 대상이 아니라며 문제의 제품을 다시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거듭되는 환불요구에 애플의 사후 관리담당은 “인간이 고의적으로 손상시키지 않는 한 본체와 디스플레이 사이에 상당한 틈새가 벌어진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으므로 제품 보증 정책에 따라 반환대상”이라고 확인했다. 결국 28일 오후 해당 판매점은 환불에 합의하고 구매대금을 반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가 휘어지는 밴드게이트와 관련해서도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된 사례는 전 세계에서 9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밴드게이트를 경험했다는 사용자들이 애플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개설한 웹사이트 ‘원 오브 더 나인’에는 262명의 사용자가 같은 현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난 27일 237명 보다 25명이 늘어났다.
웹사이트가 거의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라 아니할 수 없어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례가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틈새가 벌어지는 현상도 동시에 구입한 2대 모두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의 대응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