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시립대에서는 세무학과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영 중부지방국세청장,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정구정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 각계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고 최명근 교수의 딸인 최미희 박사, 김욱 총동문회 부회장, 이상신 학과장, 소순무 대표변호사, 이건 총장, 송쌍종 교수, 김윤수 총동창회장, 최용선 교수, 김완석 교수, 원윤희 교수. (사진=김용진 기자)
세무학의 뿌리,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30주년 기념식 성황
대한민국 세무학 발전의 총본산이자 조세전문 인재양성의 요람의 으뜸으로 꼽히는 서울시립대학교(이하 시립대) 세무학과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시립대 세무학과의 창립 30주년은 곧 '대한민국 세무학의 역사 30년'을 의미하는 것.
시립대 세무학과는 국내에서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세무학을 전공하는 학부를 탄생시켜, 1984년 1회 입학생을 받아들인 이래 지난 30년 동안 오로지 '세무전문 인력양성'이라는 목표로 한길을 걸으며 한국 조세분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는 평가다.
시립대 세무학과 총동창회(회장 김윤수)는 '세무학과 영광의 30년! 비상하자, 미래로 세계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1일 시립대 21세기관 국제회의장에서 '세무학의 역사 30년'을 내외에 알리기 위한 화려한 기념식을 거행했다.
김윤수 시립대 세무학과 동창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시립대 세무학과는 지금까지 1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학계 관계 재계 언론계 금융계 및 세무업계에 400여명 이상의 조세전문가가 활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세무학과는 대한민국의 세무와 회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며 "세무학과와 한국 세무학이 발전하는 앞으로의 30년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세무학과 탄생의 일등공신인 송쌍종 명예교수는 이 자리에서 세무학과 창립과정을 간략히 소개한 뒤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시대발전추세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며 세무학과가 영원히 발전할 것을 축원했다.
이건 시립대 총장은 "시립대학교 총장이라고 밖에서 말하면 거기 세무학과가 있는 곳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만큼 세무학과는 서울시립대의 자랑거리"라며 "앞으로 세무학과가 더욱 발전해서 시립대를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또 임환수 국세청장은 이학영 중부국세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시립대학교 세무학과는 공직부터 민간기업 세무담당까지 우리나라 세무분야 곳곳에 뛰어난 인재를 배출, 최고의 세무전문 인력양성소로서 국내 세무분야의 도약에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조세체계 선진화를 위해서는 조세행정의 역할과 발전이 중요하다. 국세행정의 든든한 지지자로, 조언자로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여러분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세계적인 세무학 연구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도 "세무학과에는 조세쟁송과정 출강도 하고, 교수들의 가르침도 받는 등 인연이 많다"며 "세무학과 출신이라면 이미 검증받은 인재다. 세무학과를 설립해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게 한 선견지명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열린 이날 행사는 지금까지 배출한 1000여명의 졸업자 가운데, 대한민국 세무분야를 이론.실무적으로 이끄는 졸업생들이 무려 350여명이나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송쌍종 교수를 비롯해 명예퇴직으로 현직을 떠난 교수 등과 이건 시립대학교 총장, 이학영 중부지방국세청장,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정구정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이날 행사에선 신삼철 세무학과발전 기금위원장이 동문들을 대신해 시립대 창설 100주년 기념관 건립기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송쌍종, 김완석, 최용선, 원윤희 교수 및 고 최명근 교수의 딸인 최미희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세무학과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송상우 법무법인 율촌 회계사, 이재운 세무사, 유윤상 감정평가사, 배영로 한영회계법인 상무, 허원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 윤현경 정부법무공단 변호사, 여주호 관세법인 청솔 대표관세사, 오덕근 홍성세무서장 등이 "우리에게 세무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후배들에게 각자의 직업에서 세무업계의 직업군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