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일 서울세관에서 한국과 사우디 간의 관세협력사항 논의를 위한 '제2차 한국-사우디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보교환에 관한 상호 행정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사우디 세관상호지원협정'이 체결됐으며, 통관 애로 해소를 위한 양국 관세당국 간 협력 강화 논의가 진행됐다.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작년 기준 제4위 수입국이자 제14위 수출국으로서, 원유수입뿐만 아니라 사우디로의 수출규모 역시 2003년 14억 달러, 2008년 52억 달러에서 2013년에는 88억 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협정이 이러한 측면이 반영돼 체결됐으며, 앞으로 상호 정보교환을 통해 현지 통관애로 해소는 물론 양국 교역규모역시 더욱 증가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교역국 및 신흥국과 지속적으로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외국 관세청과의 유대관계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며 "우리 수출기업 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등 우리 관세행정의 우수성도 널리 퍼뜨리는 적극적인 관세외교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