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풀을 공유하자"=제3회 세무법인협회 조찬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송동복 광교세무법인 대표는 "경쟁과 협업은 공존한다"며 인재 풀 공유, ERP 공동개발 등을 주장했다. (사진제공=한국세무법인협회)
공기가 차가웠던 지난 4일 아침 셈에 능한 이들이 세무법인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세무업계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7시 서울르네상스호텔 4층 오팔룸에서 열린 제3회 한국세무법인협회 조찬포럼에서는 '전문세무법인을 위한 합종연형(合從連衡)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송동봉 광교세무법인 대표가 경영 노하우를 공개하고 세무법인들의 상생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조찬포럼 발제를 맡은 송 대표는 현재 세무법인들의 운영이 '저효율 고비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세무법인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경영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우선 퇴직 세무사들이 재직 중 쌓은 노하우의 활용을 주장하며, 낮은 비용의 노동력인 이들을 적극 영입해 저비용으로 높은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도 등 재산세제, 가업상속, 포괄증여, 조세불복, 조사관련 등 분야별 전문 세무사들의 인재 풀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를 세무자문 그룹, 세무전문가 그룹, 예규판례 그룹, 기장분석 그룹 등 카테고리화해 세무법인 협업체제를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자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그밖에 기장센터를 설립해 신규창업세무사의 창업을 돕고, 기장업무의 비수익성을 해결하고, 현재 대형 회계법인들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및 그룹웨어를 공동개발해 정확한 경영관리와 비용절감을 도모해야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쟁과 협업은 따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방안 논의를 통해 세무업계의 생존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