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합병후 이익률 급증...9%대 이익률 실현

매출 4조0084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 당기순이익 1301억원

합병시너지로 영업이익률 급속증가 9%대 영업이익률 기록

작년 10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가져 오면서 현대제철은 양적인 통합이 아닌 질적인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얘기했다.

통합관리를 통해 경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제품다양화를 통해 영업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현대제철이 5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보면 현대제철이 얘기한 통합의 목적이 실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3조원 초반에 머물던 매출이 올해 들어 오면서 4조원대로 증가했으며 1~2천억원대를 기록하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에도 3천억원 후반대를 실현해 4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냉연부문 통합으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통합효과 1166억원 실현

현대제철은 무엇보다 합병을 통해 단순히 규모만 커진게 아니라 효율과 수익성이 커진게 가장 의미 있다고 얘기한다.

합병전에는 영업이익률이 4~6%대를 기록했는데 작년 12월 31일 통합한 이후 1 분기 동안 통합체제 구축기간을 거치고 2분기에 8.6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데이어 이번 3분기에는 9.38%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 등 다른 철강업체들이나 국내 상장제조업체들도 5%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걸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9%대 이익률이 특히 눈에 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철강시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강 생산 및 판매증가, 냉연제품의 생산성 향상,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합병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생산, 품질의 통합관리로 1166억원의 효과를 거뒀다"고 합병효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부가강 생산 및 판매증대를 통해 올해 매출량 1970만 톤, 매출액 16조3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