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9만1855명, 전년 동기대비 51.9% 증가
지난 9월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11일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 담뱃값 인상 발표 전인 올해 1∼8월사이에 금연클리닉 등록자수는 총 24만5915명으로 전년 동기의 29만1854명 보다 15.7% 감소한 반면, 담뱃값 인상을 발표한 9월·10월 등록자는 9만1855명으로 전년 동기 6만475명과 비교 51.9% 증가했다.
아울러 9·10월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세종시(223.4%)며, 이어 대전(85.1%), 충남(82.3%), 부산(78.2%), 울산(76.5%)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광주(4.4%), 충북(14.4%), 경남(30.7%), 대구(35.1%), 인천(39.7%), 전북(44.8%), 서울(46.3%)의 증가율은 평균(51.9%) 보다 낮았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가 오히려 감소한 시군구도 있었다. 청주 상당구(△79.4%), 전북 임실군(△51.8%), 전남 영암군(△44.2%), 충북 괴산군(△41.1%), 전북 장수군(△38.4%)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금연 희망 흡연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이 최대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동시에 저소득 층 청소년, 여성 등 맞춤형 금연 예산도 적극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역사회 중심 금연사업 활성화를 통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원 예산 확대(’14년 120억 → ’15년안 374억)하고 지역별 흡연자 수 및 흡연율,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 금연성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소득층 흡연치료 지원(128억), 학교 밖 청소년 금연지원(51억), 단기금연캠프(120억), 대학생 금연지원(56억), 여성금연지원(10억) 등 대상자 맞춤형 금연 예산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