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독일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갤럭시노트 엣지 판매를 시작하기 전 팬 투표라는 독특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예상보다 초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황스럽다.
삼성전자 독일 법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투표를 통해 측면이 휘어진(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엣지를 독일 시장에 출시할지의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갤럭시노트 엣지는 IFA(독일 국제 가전박람회)를 통해 공개된 이후 혁신적인 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모든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면서 “독일 시장에서 언제쯤 만날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독일지사는 갤럭시노트 엣지의 출시여부는 순전히 팬들의 투표와 팀워크에 달려 있다며 독일 시장에 출시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투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 독일 법인의 IT 및 모바일 제품 마케팅 담당 마리오 윈터 이사는 “이 캠페인은 기술적 열정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여러분의 투표가 독일시장에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할 지를 결정하게 되다”고 말했다.
투표는 삼성전자 독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노트 엣지를 위한 투표’란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1일이 경과한 현재 4만6669명이 투표를 해 목표인 12만210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투표기간이 오는 10일까지로 5일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실적은 갤럭시노트 엣지에 대한 관심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명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낮은 반응으로 생각된다.
현재 갤럭시노트 엣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도 곧 상륙할 예정이다. 유럽 출시를 앞두고 벌이는 팬 투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의외의 결과로 삼성전자가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즉 예약 가입도 아닌 단순히 도입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성격의 투표임에도 4만여 명만이 반응을 보였을 뿐이다. 특히 인터넷이란 속성상 전 세계에서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문제는 더욱 커 보인다.
이는 아이폰6가 일주일 동안 1000만대가 넘는 예약가입자 물렸으며 한국 내 예약 판매에서도 예약 개시 1간여 만에 10만대가 완판 됐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고 실망스러운 반응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