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허용' 보도에 "업데이트할 정책 없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정책에 대해 업데이트 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발표할 정책 업데이트는 없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가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미국은 50개국 이상의 연합을 구성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하고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역량을 적절한 시기에 조정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취한 조치로 이를 뒷받침한 것을 봤을 것이다. 오늘은 새로운 정책 업데이트에 대해 말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미 보도가 나왔고, 러시아는 미국이 긴장을 고조시킨 것이라고 말하며 대응했다. 미국의 정책 변화는 없지만 러시아의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어떤 정책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말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갈등을 계속해서 확대시킨 것은 러시아였으며, 최근 한 달 동안 러시아가 1만1000명이 넘는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유럽 내 갈등에 아시아 군대를 투입한 것은 주요 확대"라면서 "우리의 대응은 확고할 것이다. 긴장을 고조케 한 러시아와 북한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에 달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확전을 우려해 사용을 제한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허용한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