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아세안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얀마 500kV 타웅우-까마낫 송전망 구축사업'에 1억달러(한화 1093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운용하고 있는 대(對)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미얀마 양곤에서 우 테이르윈(U Htein Lwin) 미얀마 전력청장을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지원은 2011년 10월 미얀마 EDCF 지원을 재개한 후 추진하는 첫 번째 EDCF사업으로, 미얀마 EDCF사업 중 최대 규모이다.
미얀마 북부 산악지역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남부의 경제중심지이 양곤까지 송전할 수 있는 장거리 전력망 구축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 송전망 구축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설계와 시공을 맡아 향후 우리 기업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전력인프라 시장 진출과 후속 사업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덕훈 행장은 "이번 EDCF 사업 지원으로 우리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미얀마에 전수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