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이 240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3%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3조 1652억원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3천354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3분기에는 39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매출액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류비 하락으로 인해 전년보다 987억원의 비용을 절감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에서는 미주, 유럽, 동남아 노선에서 유상여객 킬로미터(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숫자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합계) 기준 수송량이 2∼3%대 증가했으나 환율 하락으로 매출이 지난해 3분기 2조 685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 9664억원으로 2.4% 감소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송량이 6%, 환적화물 수송량이 3% 증가한 덕에 매출이 6862억원으로 0.8% 증가했다. 특히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의 수송량이 각각 7%, 5% 늘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부문에서 수익노선 공급 증대, 수요 부진노선 공급 축소 등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동남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대한항공은 전망했다. 계절적 수요에 따른 탄력적 공급 운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