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가수 이승철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입국 거부를 당해 논란이 빚어졌다.
이승철의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이승철은 아내와 함께 일본 지인의 초대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출국사무소에서 4시간 정도 억류됐다가 나왔다.
소속사 측은 "억류에 대한 이유를 묻자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이 '최근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이더라"라며 "이후 독도와 관련된 말은 하지 않은 채 '당신은 유명한 가수이지 않느냐'라며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 일본에 15차례 입국하면서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도 없고, 2000년대 초 현지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며 "이승철이 최근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철은 광복절 하루 전인 8월 14일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곡인 '그날에'를 발표하고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일본의 입국 거부 사태로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한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송일국 씨의 귀여운 세 쌍둥이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8월 배우 송일국이 독도 수영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그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의 일본 방영이 6일 전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일본 방송은 "독도 행사에 참여한 송일국의 드라마가 방송되면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진다"며 편성 취소 이유를 밝혔으며, 외무성 부대신은 한 방송에서 "송일국이 앞으로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정말 치졸한 나라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치사한 일이네", "진짜 대한민국 만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