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에서 한해 1500만원 정도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12년에 이어 3번째 공동 실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한해 동안 가구는 평균적으로 4676만원을 벌어 3151만원을 지출해 1525만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014년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336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1% 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은 실물자산이 73.2%(2억4433만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은 26.8%(8931만원)였다.
전체가구의 68.8%가 0~3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10억원 이상은 4.1%에 불과했다.
가구 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시 주된 운용 방법은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47.0%)였으며, 부동산 구입(23.4%)과 부채 상환(23.4%)은 후순위였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된 목적은 노후대책(53.3%)이었으며, 주택관련(17.6%)과 부채상환(9.2%)이 한참 떨어져 뒤를 이었다.
2013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4676만원으로 전년대비 4.4% 포인트 증가했다.
근로소득이 3026만원(64.7%)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사업소득이 1170만원(25.0%)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소득은 196만원(4.2%)에 불과했다.
가구소득 분포를 보면 3000~5000만원(25.6%)과 1000~3000만원(25.5%)이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이는 가운데 그 뒤를 5000~7000만원(15.9%)이 따랐으며, 1000만원 미만도 12.8%나 됐다.
가구주의 예상은퇴 연령은 66.2세였지만 실제로는 61.3세에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3월말 현재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4.0%였으며, 생활비 충당정도에서 여유있는 가구는 6.7%인 반면 42.2%가 '생활비 충당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