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부채 5994만원…전년比 2.3% 늘어
금융부채 보유 10가구중 7가구 "원리금상환 부담"
자영업을 하는 50대 가구주가 가장 많은 금융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의 가구당 부채가 5994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2.3% 늘어난 것이다.
이는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12년에 이어 3번째 실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 부채는 금융부채가 68.3%(409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임대보증금이 31.7%(1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구주는 특성별로 보면 50대 연령이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 비율도 가장 높았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50대 가구의 금융부채 보유액은 8018만원으로 연령대별 중 가장 높았으며, 40대 가구(6962만원)와 60세 이상 가구(6831만원)도 금융부채의 부담이 높았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금융부채 보유가구 비율은 자영업자 가구가 69.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상용근로자 가구(68.3%)와 임시·일용근로자 가구(52.8%)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금융부채 보유액은 자영업자 가구가 9603만원에 달하며 가장 높았다.
또 소득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6.5%, 순자산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7.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1.8%로 전년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으며,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고 응답한 가구도 전년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6.9%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