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방에 지난 14일 첫눈이 내리면서 영하권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4일, 평년보다는 일주일 빠르게 첫눈이 공식 관측됐다.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탄이다.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못하고, 두피가 건조해지며 각질이 많아져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된다. 때문에 탈모를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최악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겨울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섭취해줌으로써 모발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두피와 모발도 우리가 숙면을 취하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재생을 하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것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 마사지도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두피 마사지는 두피 곳곳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루에 2~3번 10분 정도 꾸준히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마시지를 할 때에는 손끝으로 하기보다 손가락 살 부분을 이용해 톡톡 두들겨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진행된 경우라면 예방책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모발이 점점 힘이 없어지거나 가늘어지고, 두피를 누르면 시큰하거나 아픈 증상이 있을 때에는 탈모가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강조한다.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스스로 체크하려면 엠(M)자형 이마로 범위가 점차 확대되거나 정수리 부근의 모발이 갑자기 많이 빠지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이러한 징후는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평소 예방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진행됐다면 모발이식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모발이식에는 절개와 비절개 방식이 있다”고 전했다.
백현욱 원장은 “절개식모발이식의 경우 실선의 흉터가 남고 통증과 부기가 발생하지만 비절개모발이식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일상복귀가 빨라 직장인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원장은 “모발이식을 한 후 이식부위에 다시 모발이 나려면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탈모가 진행되고 있을 때 받는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를 예방하는 약을 복용해 추가적인 탈모를 막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두피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