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사진: 연낙재>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인 최승희(1911~1967) 승무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춤 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최근 최승희의 스승이면서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인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로부터 최승희 승무 사진을 기증받았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 저고리에 검은색 장삼을 걸친 최승희가 머리에 흰 고깔을 쓰고 어깨에는 가사를 입은 채 춤사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성기숙 교수는 "오른팔을 곧게 뻗고 오른발을 살포시 든 모습에서 승무의 살아있는 형식미를 엿볼 수 있다"면서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전통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승희는 1930년대 중반 일본을 방문한 '근대 전통 춤의 아버지' 한성준에게서 춤을 배웠으며 이를 토대로 서양 춤과 한국 춤을 결합한 신무용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탄생시켰다.
한편 한성준의 직계 제자인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와 성 교수는 오는 22∼24일 중국 옌볜을 방문, 한성준의 북만주 공연 활동 흔적을 조사한다.
수집 자료는 한성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주제로 한 '역사와 기억-한성준 영상다큐멘터리'로 제작할 계획이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를 접한 누리꾼들은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진짜 귀한 사진",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전통의 현대화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조지훈 시가 생각난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춤사위가 독특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