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장 단독후보로 결정된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이 생명보험협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생명보험협회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프라자호텔에서 2차 회추위를 개최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회추위 중간 중간 박수가 흘러나오고 후보들의 표정도 밝았던 만큼 순조롭게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퇴임한 배찬병 전 생보협회장 이후 10년 만에 민간 출신 생보협회장이 탄생할 예정이다.
김규복 현 생보협회장은 다음달 8일부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나동민 NH농협생명 사장, 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 이근창 한국보험학회장, 김용덕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총 7명의 회추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최종 후보로는 이 전 사장과 함께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영길 전 교보생명 사장 등 3명이 올랐으나 이 전 사장이 7명의 회추위원 가운데 5표를 획득했다.
회추위 규정에 따르면 7명의 회추위원들 중 5명 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단독후보로 결정된다.
차기 생보협회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의 경우는 전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협회는 다음달 4일 전체 23개 회원사 총회를 개최하고 찬반의결을 통해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는 23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개사가 참여해야 한다. 이 전 사장은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어야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이 전 사장은 1949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3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생명에 입사했으며, 삼성에버랜드와 제일제당과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등을 거친 '삼성맨'이다. 지난 2001년에는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06년에는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