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사진) 우리은행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1일 이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나 아쉬움이 없다. 민영화를 위한 발자취를 돌이켜볼 때 맡은 바 소임은 다한 것으로 여겨져, 회장 취임 시 말씀드렸던 대로 이제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민영화라는 최대의 숙명적 과제를 안고 은행장 소임을 맡은지 벌써 3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 우리금융 내 계열사 매각 등의 순차적인 민영화 작업 끝에 지금 이 순간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고객님들과 우리사주조합 결성을 위해 애쓴 노동조합 그리고 함께 동고동락해왔던 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소수지분 매각 청약률 130%라는 높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