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무 변호사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변호사의 변호사로 봉사하고 싶다" 지지 호소
내년 1월 12일 실시되는 제48회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소순무 변호사가 1일 저녁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소 후보는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가진 이날 출정식에서 "변호사 2만명 시대인 오늘의 현실을 볼 때 선배 변호사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법조계의 신뢰 회복과 법과 제도를 통한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 변호사는 "지난 40여년 동안 법조계에서 일해왔고 변호사로서도 15년 일해왔다"며 "변호인은 의뢰인을 위해 일한다. 마지막으로 변호사의 변호사로 봉사하고 싶다. 여러분이 저의 마지막 의뢰인이 되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진강 전 대한변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소 변호사는 흔들리는 법조계 일반의 갈등을 원만히 조정하기 위한 원대하고 숭고한 뜻을 품고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전 회장은 "소 변호사는 솔선수범하는 태도, 현실을 바라보고 장래를 내다보는 혜안, 구성원과 함께 갈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힘을 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김두섭 변호사(사법연수원 42기)가 청년 변호사 문제에 대해, 임지영 변호사(로스쿨 출신)가 로스쿨 문제에 대해, 양종윤 변호사(CJ 상무)가 사내변호사 문제에 대해, 왕미양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가 여성변호사 문제에 대해 각각 문제점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소 변호사의 경륜과 인간됨을 믿는다며 찬조연설을 통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소 변호사가 자신이 지방법원 부장판사 시절 최초로 만난 우배석이었다며 30년 넘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 전 대법원장은 "그때부터 한 번도 마음 상하지 않게 돈독하게 신의있게 지내온 것을 소개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잘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보냈다.
그는 "대법원장으로 있을 때 이진강 당시 대한변협 회장을 만났는데 이 회장이 당시 부회장으로 있던 소 변호사를 칭찬하는 것을 들었다"며 "자기 윗사람에게서 칭찬을 받는 사람, 30년 넘게 신의있는 사람이라면 대한변협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 변호사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소 변호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진강 전 대한변협회장과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을 포함해 약 250여명의 동료, 선·후배 법조인들이 참석해 시종 열띤 응원 속에서 출정식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