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예탁증권 담보대출 부당취급 적발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이 주문기록 유지 부실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 흥국증권, 부국증권은 중개를 포함한 채권매매 시 휴대폰 등을 이용해 주문내용을 사실상 결정해놓고 매매체결 증빙으로 종목과 거래가격, 수량에 대해서만 유선으로 확정, 이 내용을 기준으로 녹취·보관했다.
그러나 주문호가와 시기, 주문접수자 등의 주문기록과 체결시기와 거래경위 등 매매거래기록 등 중요 정보가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향후 채권매매 시 주문 및 매매거래기록 등이 누락되지 않고 기록·유지될 수 있도록 주문기록 등의 범위를 내부규정(지침)에 구체적으로 명시토록 하고, 이에 대한 내부통제를 철저히 하도록 경영유의 조치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계좌 명의자의 본인의 서명이나 기명날인을 받아야 함에도 본인확인 절차를 무시한 채 계좌명의자가 아닌 사람의 기명날인을 받았다. 금감원은 해당 직원에 대해서 조치의뢰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