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칸타르월드패널콤테크
애플 아이폰6 및 6플러스의 가파른 판매상승이 유럽지역의 모바일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 콤테크가 지난 10월을 기준우로 3개월 동안의 운용체제별 판매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주요 스마트 폰 시장에서 획기적인 상승이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먼저 OS(운영체제)별 현황을 보면 유럽시장(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애플은 아이폰6의 폭발적인 판매신장 덕분에 지난해 동기 대비 5.7%의 판매점유율 신장으로 20.7%에 달한 반면 안드로이드는 2.5%가 하락 69.4%에 머물렀다. 윈도우 폰은 8.7%를 차지했다.
유럽의 개별 국가별 움직임을 보면 주요 5개국 중 영국에서 가장 큰 변동이 있었다. 영국시장에서 지난해 iOS기기의 판매점유율은 29.1%였으나 올해는 10.4%가 상승, 39.5%를 점유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2.3%, 윈도우폰은 4.3%가 감소했으며 기타 OS도 3.7%가 줄어들어 iOS를 제외한 모든 OS기기의 판매가 축소되어 아이폰6의 영향력이 극대화되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얼리어댑터라고 할 수 있는 16세에서 24세 연령층이 전체 구입자의 34%에 달했으며 그중 남자의 비율이 6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이 아이폰6를 선택한 이유는 4G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 화면의 크기가 맘에 들어서가 49%, 디자인은 45%였다. 결과적으로 대화면 아이폰6로 인해 안드로이드의 판매가 감소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외 독일 3.1%, 프랑스 3.7%, 이탈리아 3.4%, 스페인 2.3% 등 유럽 국가 전반적으로 애플 기기의 판매점유율은 고르게 상승했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정체상태를 보였다.
독일과 스페인의 경우 안드로이드 판매점유율은 2.6%, 1.9% 각각 감소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0.9%, 1.4%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유럽을 제외한 지역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안드로이드가 1.1% 늘어난데 비해 iOS는 0.7% 상승하는데 그쳤고 중국은 iOS가 0.2%, 안드로이드는 4.8% 늘었다.
특히 애플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의 판매가 11.9%늘어난 반면 iOS는 13.1%가 감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럽의 영향력이 강한 호주는 안드로이드 판매는 4.1% 감소했지만 iOS는 5.4%나 크게 성장했다.
칸타월드패널 콤테크의 도미니크 선네보 전략이사는 “애플은 아이폰6의 출시로 시장에 관계없이 엄청난 판매신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주요 유럽국가와 미국, 그리고 호주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