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대곡과 부천시 소사를 잇는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BTL)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자사업은 총사업비 1조 4468억원 규모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우선협상자인 현대건설(주)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서울시·경기도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국토부 철도국·서울시 도시교통본부·경기도 철도국 관계자가 참석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그간 사업비 분담방안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가 사업비 일부 분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부 추진방안 등의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써 이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또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사업비 분담에 대한 세부 논의 외에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점, 주민건의 사항 등에 대하여도 동 협의회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대곡역)에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9.6km(5개 역사, 16분 소요)의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서, 북측으로는 경의선과 직결되며, 남측으로는 현재 공사중인 소사-원시 구간을 거쳐 서해선과도 연결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곡 - 소사간 통행 시간이 현재 67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고 버스로 49분이 걸리는 대화 - 김포공항간 통행시간도 27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국토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1년 말에는 복잡한 수도권을 우회하여 호남·충청권의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서해안측 간선철도망이 구축되게 되고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 처리하여 경부선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함은 물론 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