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81만8000명, 지난해比 11만8000명↑
구직단념자 42만7000명…취업준비자 전년比 3만명 증가
취업시장 회복?…취업자 43만8000명 늘어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취업난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취업할 의지는 있으나 바늘구멍처럼 좁은 취업문을 뚫지 못하고 구직을 포기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실업자는 8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8000명(16.8%)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8000명(13.4%)증가했고, 여자는 32만8000명으로 6만명(22.4%) 증가했다. 실업자 증가로 실업률은 3.1%를 기록,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p 상승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약 1590만명) 중 구직단념자는 4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만4000명 늘어났다. 다만 9월 46만3000명, 10월 42만9000명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취업준비자수도 늘었다. 11월 취업준비자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만명(5.7%)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의 활동은 같은 기간 5만9000명 감소했다.
한편 고용률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11월 취업자는 2596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3만8000명(1.7%)증가했다. 8월 59만4000명, 9월 45만1000명, 10월 40만6000명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됐으나, 경기 회복세로 고용률이 높아지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은 60.8%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 등 경기회복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구조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청년·여성고용 활성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