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땅콩리턴 조현아 사표 <사진: YTN 뉴스 캡처>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땅콩리턴 조현아 사표'
일명 '땅콩리턴'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낸 가운데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간접 비판을 했다.
10일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란 과자가 인기가 많다던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라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으로부터 마카다미아를 접시가 아닌 봉지째 받아 규정에 어긋난다며 소위 '땅콩리턴'을 시킨 행위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이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발 항공편 사무장 하기 건 관련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되지 않기 위해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미국 뉴욕 JFL 공항에서 발생한 '땅콩 리턴'에 따른 월권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9일 보직 사퇴했으나,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반쪽 사퇴＇란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계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