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6의 새롭게 유출된 벤치마크 자료가 소비자들의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해 갤럭시S5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 지 의문이 생긴다.
네덜란드의 모바일 관련 정보매체인 모비포(mobifo.nl)가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S6라고 주장하는 기기의 안투투(Antutu) 벤치마크 자료를 입수, 스크린 샷을 공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갤럭시S6의 모델번호는 SM-925로 지난 5일 중국의 또 다른 IT매체 CNMO닷컴이 공개한 안투투 벤치마크에 등장하는 것과 동일하다.
◆…사진:안투투(좌:모비포, 우:CNMO닷컴)
사양 또한 당시 공개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최초로 ARMv8아키텍쳐 기반의 64비트 엑시노스7420 옥타(8)코어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내장 했으며 안드로이드5.0롤리 팝으로 구동된다.
또한 5.5인치 QHD(2560×1440)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카메라 해상도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CNMO에 의해 유출된 벤치마크에서는 전면 500만, 후면 2000만 화소 카메라였지만 이번에는 1600만 화소에 그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자사의 아이소셀(ISOCELL)과 소니의 IMX카메라 센서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는 의미로 생각된다.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경우도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 갤럭시노트4에는 소니의 IMX240 센서만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폰 아레나가 입수한 펌웨어 정보를 보면 아이소셀 카메라 버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자사의 주력 모델들에 지역과 통신사에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삼성의 엑시노스를 각각 채택해 왔으며 갤럭시S6 또한 동일한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외신들은 갤럭시S6에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스냅드래곤810과 엑시노스7420을 각각 장착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어 갤럭시노트4와 마찬가지로 프로세서에 따라 카메라 센서도 달리 적용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어쨌든 카메라 센서 사양의 차이는 있지만 계속해서 유출되는 갤럭시S6의 전체적인 사양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넘어 서지 못해 전작 갤럭시S5의 불명예를 벗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