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사진: MBN>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사무장과 담당 승무원에 사과쪽지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일찍 사과하기 위해 사무장과 승무원 집에 찾아갔지만 두 사람 다 만나지 못했다"며 "대신 사과의 의미를 담은 쪽지를 써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발생한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조현아는 "처음 듣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당시 땅콩을 제공하려던 여승무원을 질책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내가 용서를 구했는데 심한 욕설을 하며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내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부사장이 나와 여승무원을 무릎 꿇게 하고 삿대질을 계속 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였다"면서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장은 또 "(조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이 비행기 못가게 할거야'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내가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당시 일등석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욕설과 폭행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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