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소홀과 개인정보 관리 미흡 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A기업에 255억원의 여신 잔액이 있었지만, 이 기업은 2012년에 이미 자기자본이 완전잠식된데다 차입금이 매출의 2배를 훨씬 뛰어넘는 등 재무상태가 불량한 기업이었다.
이에 금감원은 전북은행에 기존 여신에 대한 사후관리와 신규 여신 취급 시 심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은행은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받은 수탁업체로부터 고객정보를 파기하는 경우 1개월 이내에 결과를 통보받아야 함에도 13개 수탑업체 중 1개 업체에서만 개인정보 파기 결과를 보고받는 등 수탁업체 관리가 미흡했다.
이외에도 전북은행은 은행 직원의 과다 고객 정보 조회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점검해야 하지만 과다 정보조회 및 점검 주기 등에 대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았고, 개인정보 중 불필요한 정보는 지체없이 파기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하지만 다수의 영업점이 보고를 누락했다.
광주은행은 전산장비 이동과 보관 기간 동안 데이터 관리 등의 세부절차 마련이 미흡했고,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하면서 실효성 있는 처리현황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또 개인정보 보존시 정보별 구분저장 시기와 방법, 기간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권한 등 업무절차가 명확하지 않았고, 보조기억매체(USB)를 사용하면서 보안USB가 아닌 일반USB를 사용하면서 사용현황 관리도 미흡했다.
이에 금감원은 전북은행에 대해서는 경영유의사항과 개선사항 각 2건, 광주은행은 경영유의사항 2건과 개선사항 3건으로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