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3분기 RBC(지급여력)비율이 305.7%로 전분기 299.5% 대비 6.2%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2014년 9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공개하며 생명보험사는 325.2%로 전분기 317.6%보다 7.6%p 상승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의 경우는 268.5%로 전분기 264.9%보다 3.6%p 상승했다.
이처럼 상승한 이유는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1조6512억원)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의 발생(2조4505억원)으로 가용자본이 4조682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의 증가는 RBC비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 규모를 자세히 살펴보면 생보사에서 3조3932억원, 손보사에서 1조2888억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자본의 경우는 감소해야 RBC비율을 상승시키는데 금리하락과 자산 증가 등으로 지난 3분기 중 9247억원의 요구자본이 증가했다.
생보사에서 5819억원, 손보사에서 3428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생보사는 금리와 시장위험액 증가로 요구자본이 5819억원(3.0%) 증가했다. 손보사는 대형사 중심으로 금리와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요구자본이 3428억원(3.3%)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 9월말 기준 보험사 전체 RBC비율(305.7%)이 보험업법에서 정하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100%)을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RBC비율 취약 우려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