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선사 청해진해운의 분식회계가 드러나며 당국이 관련 조사를 종료, 검찰에 고발했다.
18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비상장법인인 청해진해운을 검찰 고발하는 동시에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외부감사인 3년 지정, 증권 발행 1년 제한 조치를 내렸다.
금융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금융감독원에서 요구하는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역을 숨기고 선박 금액을 부풀려 보고서에 기재했다.
또 예술작품으로 보기 어려운 사진을 계열사로부터 구입하면서 임의적으로 정한 가격을 장부에 기록해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성중공업(옛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 트라이곤코리아, 에그앤씨드, 다판다, 세모, 온지구, 국제영상도 감사인 지정과 증권 발행 제한 조치를 받았다.
이들 회사는 모두 사망한 유벙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 관계사들이다. 9개 회사가 순이익 기준 분식회계 한 규모는 약 5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