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에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스스로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 제품 조립과 같이 한정되었던 DIY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자신의 취향대로 제조해 음식을 만드는 문화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는 재료 선택부터 제조까지 내맘대로 할 수 있어 믿을 수 있고, 정성까지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도와 아이스 등을 직접 선택해 기호에 맞춘 음료를 만들 수 있는 차 전문점부터 앱 안에 저장해 두는 나만의 음료 레시피, 원하는 인핸서를 넣은 맞춤 스무디까지. 식음료업계에 부는 DIY 열풍을 소개한다.
◆ 공차코리아, 토핑, 당도, 얼음양을 선택해 만드는 건강한 차 컨셉
공차코리아는 2012년 홍대점 첫 매장 오픈 이후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당도, 얼음양, 토핑을 선택해 주문을 하면 스티커 시스템을 통해 프린트 되어 각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음료가 만들어진다.
◆…공차코리아의 티백 제품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신이 만든 레시피를 공유하는 글들이 인기를 받았다. 한편 공차 티백 출시로 공차의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티백은 총 6가지 (아쌈 블랙 티, 파이브 그레인 티, 리치 우롱 티, 커렌트푸르트 티, 얼그레이 티, 로스티드 우롱 티 / 각 1만 3천원)로 구성 되어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차 그대로의 맛으로 마시는 것을 ‘스트레이트’라고 하는데 공차 티백을 우려 내 공차 메뉴 중 브류드티처럼 즐길 수 있다. 또한 티백 중 아쌈블랙티와 얼글레이티를 우려낸 다음 1대 1에 비율로 우유를 첨가하면 밀크티로 재탄생한다.
특히 밀크티는 차에 특유의 떫은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공차코리아는 집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티를 즐길 수 있도록 티와 관련된 제품과 티가이드를 제공하는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로 나만의 음료를 즐겨보세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5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모바일 앱을 통해 음료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료를 선택 후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선결제가 가능해 주문 대기 시간을 단축하며 편리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
스타벅스 웹사이트 회원의 경우에는 샷, 시럽, 휘핑 크림 등의 추가 유무를 비롯해, 우유(무지방/저지방/일반)와 두유 선택 등 기호에 맞게 음료를 제조 할 수 있다. 또한 나만의 레시피로 즐겨 마시는 음료를 ‘나만의 음료’로 미리 저장해 둘 수 있다.
자신만의 음료를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제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이렌 오더’ 서비스 런칭 후 약 40일만에 이용횟수 15만건, ‘나만의 음료’ 등록 서비스 30만건을 돌파했다.
◆ 스무디킹, 영양 파우더 ‘인핸서’로 자신에게 맞는 스무디를...
프랜차이즈 스무디 브랜드 스무디킹의 스무디는 최고 품종 과일에 생활 속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무기질, 칼슘 등의 영양 파우더를 넣어 블렌딩한 ‘영양 밸런스 푸드’다.
특히 추가로 넣어 먹을 수 있는 영양 파우더인 ‘인핸서(Enhancer)’는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 파우더다. 스무디를 선택 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인핸서를 추가로 넣으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 할 수 있다.
이처럼 고객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스무디를 제공한다는 점이 나만을 위한 제품이라고 느껴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스무디킹은 겨울철에 다양한 일상 속에서 겪기 쉬운 몸의 변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TPO(Time, Place, Occasion)별 스무디킹를 제안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나만의 것’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식음료업계까지 영향을 주면서 소비자 개개인의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음료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최근 트렌드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