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재무제표 공시 이후 테마감리 대상 기업 선정
금융감독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전예방적 회계감독과 감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테마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테마감리는 회계오류에 취약하거나 분식 위험성이 높은 분야를 테마감리 이슈로 미리 예고해 기업들이 재무제표 작성단계부터 신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회계이슈를 한정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집중 점검하는 등 감리업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실시하는 것이다.
내년 테마감리 대상 회계이슈는 ▲매출채권 매각 관련 회계처리 적정성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기재 적정성 ▲영업이익·이자비용 산정 적정성 ▲이연법인세자산 회계처리 적정성 등이다.
이들 회계이슈를 테마감리 대상으로 선정한 데는 최근 매출채권 매각 관련 회계분식 의혹이 나오고 있는 데다 대주주 등 특수관계자 거래 내용이 기준서에서 요구하는대로 상세히 기재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부감사인 지정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업이익을 조작하거나, 향후 과세 소득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면서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연법인세자산을 계상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 이연법인세자산은 미래에 발생할 소득이 있어야만 차감해주는, 즉 미래에 회수될 법인세 부담액이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3월 2014년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테마감리 대상회사를 선정해 감리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