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땅콩회항' 논란에 "한 사람 잘못은 아니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가 '땅콩회항'과 관련해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을 맡고있는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50여 명의 부서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보면 "(수직적인)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부문 총괄을 맡은 것에 대해)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며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 측은 "'반성문'이라는 제목 그대로 본인부터 반성한다는 취지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직원들이 책임을 같이 져야 한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땅콩회항'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해당 항공기에서 내리게 된 사무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동생 조현민, 말이 문제야", "조현아 동생 조현민,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