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TG
애플이 출시한 전자결제 수단인 ‘애플 페이’가 초기 시장에 무사히 안착하며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전문 조사기관인 ITG는 모바일 결제 연구(Mobile Payments Study) 자료를 통해 지난 10월20일(현지시간) 출시된 애플 페이가 결제시장의 트랜드(흐름)을 바꿔가고 있다고 밝혔다.
ITG 모바일 결제 보고서에 의하면 11월 미국 전체 디지털 결제시장의 약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6 등 최신의 제한된 애플 기기를 보유한 고객들만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괄목할만한 수치로 해석된다.
반면 지난 2011년 출시된 구글 지갑(구글 월렛)은 3년이 지난 현재, 지난달 전체 디지털 지불 시장의 4%만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ITG 투자연구소의 수석 인터넷 분석가인 스티브 와인스타인은 “애플 페이는 현재 전자 결제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페이팔을 위협하는 위치에 올라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애플 페이의 뛰어난 인프라와 사용자 편의성, 그리고 소비자의 니즈(요구)를 만족시키는 능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1월 애플 페이의 새로운 고객들의 60%는 2번 이상 사용한 고객들인 반면 새로운 페이팔 고객들은 20%만이 2번 이상 결제를 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 빈도에서 월등히 앞섰다.
또한 애플 페이 사용자들은 1주일에 1.4번 정도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고 대략 66%의 고객들이 동일한 가맹점에서 결제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삼성전자도 곧 애플과 비슷한 방식의 전자결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애플과 구글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편리하고 쉽고 안전한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