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의 기업에 대한 보조금 및 세금 혜택에 대해 강력한 규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진출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최근 중국 국무원은 지방정부가 기업들에게 지원 중인 보조금 및 세금인하 프로그램에 대해 재검토 지시와 함께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기 전 반드시 중앙정부의 동의를 받도록 명령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러한 중국 중앙정부의 움직임은 세금과 관련된 협상을 앞두고 있는 중국 서부 충칭시와 노트북 제조업체 사이의 긴장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앙정부의 이러한 명령은 중국 본토에서 생산 공장을 이전하려는 부품 공급 기업들의 움직임도 멈칫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정보를 전한 소식통은 “중국 국무원(국회 해당)은 중국 법에 반하는 지방정부의 세금 혜택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금 혜택 프로그램에 기한이 정해져 있을 경우 반드시 정해진 기일에 종료되어야 하고 만약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에는 새롭게 정하도록 명령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칭시는 해외에서 생산 공장을 이전한 폭스콘 전자와 콴타 컴퓨터, 그리고 자회사들에 대해 보조금과 세금혜택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기한 종료로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을 지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현재 중국 서부 충칭시에는 HP(휴렛팩커드), 에이서, 콴타, 콬팔 일렉트로닉스, 인벤텍, 패가트론 테크놀러지 및 위스트론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청두에는 콤팔과 위스트론 뿐만 아니라 델과 레노보의 공장이 있다.
소문에 따르면 델은 이미 청두에서 해외로 공장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