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위원회가 알앤더블유투자자문 등 8개 투자자문사의 등록을 취소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관련 임원에 대해서는 문책경고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들 투자자문사는 등록 이후 6개월 이상 업무를 영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일정 기간 이상 업무를 영위하지 않은 경우 제재 대상이 된다.
지난 2012년 7월 11일 금융위가 발표한 '투자자문사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종합정책방향'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2013년 11월 18일부터 같은 해 12월 3일까지, 지난 3월 7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테마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6개월 이상 영업을 하지 않은 회사의 경우에는 등록을 취소하고, 업무보고서를 미제출한 경우에는 과태료 5000~6000만원을 부과했다.
또 해당 회사의 관련 임원에게는 문책경고를 내렸다.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문책경고를 받은 임원은 향후 3~5년 정도의 일정 기간 동안 금융기관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위는 "투자자문(일임)업의 경우 등록방식으로 운용됨에 따라 설립이 용이한 반면 실제 영업을 하지 않거나 전문인력 등 법령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등 투자자문사의 난립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자문(일임)업의 건전한 발전에 장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위는 등록심사를 강화하고 법규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등록 취소, 임직원 조치·과태료 부과 등을 엄정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