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관 영장 청구 <사진: YTN 뉴스 캡처>
'국토부 조사관 영장 청구'
일명 '땅콩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 임원과 유착한 혐의를 받고있는 국토부 조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5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김모(54) 씨에 대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국토부의 조사 내용을 대한항공 임원에게 수시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대한항공에서 15년간 근무했던 김 씨는 국토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국토부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30여 차례 통화하거나 문자 메시지 10여통을 주고받으면서 조사내용을 전해줬다.
이후 김 씨는 지난 17일 국토부의 자체 감사가 시작되자 여 상무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의 일부를 삭제하고 "여 상무와는 업무와 관련해 연락을 한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여 상무에게는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한 회사 차원의 은폐 작업을 주도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한편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부지법에서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