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대한항공기 회항사건 조사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긴급 간부회의 자리에서 “최근 대한항공기 회항 사건 조사과정에서 초기 대응 미숙도 문제였지만 공정성 시비, 조사관과 대한항공과의 유착문제 등은 국민들께 실망감은 물론 국토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자책했다.
그는 “특히, 조직의 수장으로서 조사단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감독관 중 1인이 대한항공과 유착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서 장관은 “그동안의 자체감사를 통해 조사과정에서의 부실과 절차적 공정성 훼손 여부, 대한항공과의 유착 등을 철저하게 감사했다”며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적발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을 하는 등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 장관인 저부터 앞장서서 법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향후 국토부 행동강령을 위반하여 물의를 일으킬 경우 일말의 관용도 없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새로운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토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