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 담배 판매 <사진: YTN>
개비 담배 판매
'개비 담배 판매' 소식이 화제다.
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오르자 '개비 담배'를 파는 모습이 다시 거리에 등장했다.
개비 담배는 노인 밀집 지역인 종로 탑골공원 주위와 학생이 많은 신림동 고시촌을 중심으로 담배 한 개비당 3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신림동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담배 한 갑을 살까 망설이다가 결국 개비 담배를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다"면서 "새해 들어 개비 담배가 부쩍 많이 팔리면서 효자 종목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개비 담배 판매가 현행법상 불법이지만 판매자가 영세업자이고 구매자 역시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이기 때문에 단속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개비 담배 판매에 대해 "법에 저촉될 수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개비 담배에 대해 단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영세상인이 판매하고 저소득층이 구매하는 상황에서 단속의 실익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연초, 필터를 구입해 말아피우는 '롤링타바코(각련)'와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실제 이들 제품은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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