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2458세대 공급, 일반분양 2만5718세대...작년의 두배
작년 2만세대에 육박하는 주택공급으로 오랜만에 불어닥친 분양열기의 최대수혜자였던 대우건설이 올해 3만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작년 한해 오피스텔 4134실을 포함해 모두 1만8490세대를 공급했다. 조합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분만해도 1만3177세대에 이른다.
더욱이 주택시장 침체기에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물건도 작년 한해 말끔히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공급규모는 2만세대가 넘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얘기다.
지난 3분기에만 주택부문에서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발생해 회사전체 수익을 국내주택사업이 끌어 올렸다.
건설 빅5 안에 있는 다른 건설사들도 많아야 1만여세대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국내 주택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올해 대우건설은 오피스텔, 재건축 등을 포함해 모두 3만2458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이중 아파트가 2만8137세대이며 조합을 제외한 일반분양만 2만5718세대에 이른다.
작년 실적과 비교해 보면 전체 세대수는 76%, 일반분양은 95%가 증가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오는 9일 분양을 시작하는 '창원 감계 푸르지오'
주택명가...분양노하우 자신감, 주택부문 수익성 증가
대우건설이 올해 이렇게 주택공급규모를 크게 늘려 잡은 이유는 그동안 매년 2만여 세대를 공급해온 분양노하우에 대한 자신감과 규모의 경제에서 나오는 수익성이 높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기간 국내 최대 주택공급을 해오면서 어떤 주택을 어떻게 해야 잘 팔 수 있는지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올해도 입지, 설계, 공급시기 면에서 다른 어떤 건설사보다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도 "작년부터 해외건설환경이 악화되면서 해외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주택부문에서는 규모의 경제,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주택공급규모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