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 분양열기 뜨거울 듯…물량 45% 늘어

대형 건설사 주택공급 규모 45% 증가... 분양열기 더 뜨거울 듯  

2015년 아파트 시장의 분양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위례, 서초, 광명 등에서 '완판'행진을 벌였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올해는 공급규모를 더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우건설 '푸르지오', GS건설 '자이', 대림산업 'e편한세상' 등은 올해는 작년 공급물량보다 작게는 30%에서 많게는 80%까지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형 건설업체 가운데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작년과 비슷한 물량을 내놓고 포스코건설 '더샵'이 공급규모를 다소 줄일 뿐 대부분이 공급물량을 늘려잡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오는 아파트는 대우건설 푸르지오다. 작년 1만8490세대를 분양했는데 올해는 3만2458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분양만 2만6000세대에 육박해 풍부한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당장 이번주말 부터 '창원 감계 푸르지오'가 분양에 들어가며 부산 '대연 푸르지오'도 1월안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푸르지오에 이어 시장에 많은 물량이 나올 아파트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2만2136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내놓을 아파트 가운데 조합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만도 1만4878세대다. 작년 13206세대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70%나 늘려 잡은 계획이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용인수지 1244세대를 비롯해 천인 신부동 865세대 등 4500세대를 분양하면서 분양시장을 달군 뒤 올 마지막 물건인 12월 용인 남사동 1020세대로 올 계획물량을 마감할 예정이다. 

2015년 브랜드 아파트 분양계획 

GS건설도 올해 1만7889세대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오는 2월이면 청라 등에서 새로운 '자이'가 선보일 예정이다.

'GS 자이'는 작년 하반기 위례, 광명, 미사 등 핵심분양지역에서 139대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활약상을 보인 여세를 몰아 올해도 작년보다 25%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다.

GS건설은 봄이 시작되기 직전인 2월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646세대와 구미의 '문성 자이' 1138세대로 올해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다.

현대건설도 1만6843세대의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는 수도권 뿐만아니라 지방 아파트 시장까지 참여해 '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분양물량을 60% 늘리면서 분양지역도 서울, 경기는 물론 전주, 창원, 광주, 대구, 세정, 당진 등 전국에 골고루 예정돼 있어 올해 전국 방방곡곡에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포스코건설 '더샵'은 작년 규모 정도의 물량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만1500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가락시영, 답십리18구역, 서초 우성2차 등이 올해 분양시장의 주목을 받을 '래미안'의 주요 물건들이다. 삼성 래미안의 경우 분양계획의 4건 중 3건은 재건축 등 조합원 배정분으로 사실상 일반분양은 3000 여세대에 그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작년 실적보다 다소 줄었든 1만2980세대를 공급한다. 홍은동, 부산광안, 창원과 함께 세종2-1구역 '더샵' 1431세대 등이 상반기에 예정돼 있고, 기흥 1389세대와 송도, 대전, 왕십리3구역 등이 하반기에 계획돼 있다.

한화건설의 아파트 '꿈에그린'과 오피스텔 브랜드 '오벨리스크'도 올해 5000 여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작년 '정릉 꿈에그린'과 '위례 오벨리스크' 등 2건을 분양했는데 두 건 모두 커다란 성과를 거둬 올해는 공급물량을 4788세대로 늘렸다.

1월 창원 '가음 꿈에그린' 749세대를 시작으로 3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759세대 그리고 수원 권선과 용인상현, 일산킨텍스 등에 5개의 '꿈에그린'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일산킨텍스에서는 6월에는 아파트 9월에는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