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생명보험이 중·하위권, 손해보험이 중·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회사의 해외사업 경영성과 분석 결과, 손해보험의 경우 기업성보험을 중심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사업 평가와 제언'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 보험사의 해외사업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정책적 방안을 제시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본격화된 보험사의 해외사업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의 경우 미미한 시장점유율과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반면 손해보험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기업성보험을 중심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사업 경영성과가 미미한 원인에 대해서는 해외사업 관련 비용을 보험사가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용식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은 진출국 시장집중도보다는 보험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시장경쟁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판매채널의 불안정성과 높은 경영관리 비용 지속으로 경영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보험의 경우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성보험 중심으로 소폭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면서도 자동차보험 등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영업은 성과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생명보험의 경우 중·하위권이며 손해보험의 경우 중·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사업이 활성화돼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을 고려한 명확한 경영목표 설정 ▲해외사업 관련 비용과 현지 시장수요를 고려한 상품·채널 전략 ▲현지화를 촉진하기 위한 공사 협력 ▲국내 보험사의 해외사업 관련 자본조달 방안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