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에 선출된 박지원(왼쪽), 문재인(가운데), 이인영(오른족) 후보(사진 = 김용진 기자)
◈ 새정치 당권 본격 경쟁…'이기는 야당' VS '강한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후보(기호순)의 대결로 벌어지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2ㆍ8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본선에 나설 대표로 세 후보를 확정했다. 또한 최고위원 후보도 8명을 확정했다. 이들 후보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ㆍ8전당대회까지 치열한 당권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강력한 당권주자인 박지원 후보의 '강한야당' 대 문재인 후보의 '이기는 야당'의 접전이 예상된다.
최고위원 컷오프에선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박우섭, 문병호, 오영식(이상 기호순) 후보로 압축됐다.
예선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17개 도시에서 열리는 시ㆍ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시ㆍ도당대회 및 합동연설회는 10일 제주와 경남을 시작으로 11일 울산 부산, 17일 충남 대전 세종, 18일 전남 광주, 20일 전북, 22일 충북, 24일 강원, 25일 대구 경북, 31일 서울 인천, 2월1일 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내달 8일 전대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한편, 이날 예선은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와 상임고문단, 소속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ㆍ기초단체장, 시도의회 의장 등 378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대표 선거에 1인1표, 최고위원 선거에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전대 경선 규정에 따라 각 후보자의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 할 말을 하는 '비박계'(?), '靑 책임론' 주장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들이 청와대 국정농단 의혹의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에 대해 청와대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야당이 주장하지만 당내 친박이 완강히 반대하는 '특검' 도입까지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찌라시 수준의 문건이 청와대에서 유출됐고, 연말에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서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한 최소한 도의적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가 인사 조치를 과감하게 취해야 하고, 그것이 청와대가 국민을 신뢰하는 자세다. 그런 조치가 금명간 있어야 한다"면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책임지든지 담당 비서관이 책임지든지, 아니면 비선 실세로 알려진 사람들이 책임을 지든지 말끔하게 처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이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정병국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이 사건은 청와대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청와대가 만든 문건이고 이런 문건이 밖으로 유출됐다는 팩트가 있는 게 아니겠나"라면서 "누군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청와대에서 책임을 지고 인적 쇄신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인책론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