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검거 작전 돌입…1명 소셜미디어 보고 '자수'

'프랑스 용의자 3명 검거, 프랑스 테러'

이슬람 풍자 만화로 인해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을 가했던 테러 용의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1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7일(현지시각) CNN 등 해외 언론들은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주간지 잡지사 '샤를리 엡도' 사무실 테러사건의 용의자 3명의 신원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사이드 쿠아치(35), 셰리프 쿠아치(33), 하미드 무라드(19) 등 프랑스 국적자 3명으로 드러났다. AFP 통신은 "이들 중 무라드가 자신의 이름이 소셜미디어에 뜨는 것을 보고 경찰에 자수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 중 1명이 도주 차량에 놓고 간 신분증을 토대로 신원 파악에 성공했으며,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랭스에 대테러 경찰 병력을 급파해 현장 급습 작전을 벌였다.

현재 경찰은 쿠아치 형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이들이 총기로 무장한 만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서는 이날 무장괴한이 난입한 뒤 총격을 가해 12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 난사를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사건 현장에서 "'예멘의 알카에다'라고 언론에 말하라"라고 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한편 테러가 발생한 언론사는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여러 차례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