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의료비 등 12개 항목 제공
제공되지 않는 영수증, 근로자가 직접 요청해야
지난해 신용카드 지출내역과 의료비 지출내역 등을 볼 수 있는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한다.
국세청은 13일 근로자의 자발적인 성실신고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15일부터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공하는 자료는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주택마련저축, 기부금, 연금계좌, 개인연금저축, 소기업･소상공인공제부금,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목돈안드는 전세자금 등 12개 항목이다.
근로자는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홈페이지(www.yesone.go.kr)에서 공인인증서로 접속해 편리하게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확인하고 스스로 선택한 자료를 전자문서로 내려 받거나 프린터로 출력해 연말정산시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개통일에는 접속자가 몰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개통 이후 영수증 발급기관이 소득공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경우가 있어 21일 이전에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이용했다면 21일 이후에 한번 더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22일 이후에도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없는 영수증은 근로자가 직접 영수증 발급기관에 문의해 발급받아야 한다.
부양가족의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선 부양가족이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득공제자료 제공동의를 한 뒤 기본사항(신청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 주민등록표 등본에 같이 등재되지 않은 부양가족의 경우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서 신청정보를 입력한 후 자료조회 동의신청서를 출력해 팩스(1544-7020)로 전송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그동안에는 별 문제 없이 조회가 가능했던 자녀가 성년이 된 경우에도 자료가 자동으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녀가 자료제공 동의를 해야만 근로자가 자녀와 관련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가산금까지 추징하는 부당·과다공제, 어떻게 예방하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연말정산 중복공제를 받거나 과다공제를 받을 경우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근로자에게 돌아간다. 세액을 추징당하거나 가산금을 내야하는 것도 근로자 본인이기 때문에 연말정산시 주의해야 한다.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는 근로자가 지출한 항목을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편리하기는 하지만 영수증 발급기관에서 국세청에 제출하지 않은 영수증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근로자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한다.
특히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의료비와 교육비 자료 중 사내근로복지기금, 실손보험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전받은 의료비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받은 학자금, 재학 중인 학교로부터 받는 장학금, 직장으로부터 받는 장학금에 해당하는 교육비는 세액공제가 불가능하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의 이자상환액도 주택취득당시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연도말 현재 세대별 2주택 이상이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없다.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배우자나 부양가족은 기본공제대상이 될 수 없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근로나 사업소득 외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퇴직소득과 양도소득도 소득에 포함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기본공제를 받지 못하는 부양가족이 지출한 보험료나 교육비, 기부금, 신용카드 사용액 등에 대해서도 공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기본공제가 불가능한 부양가족은 아예 연말정산을 할 때 제외시켜야 한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의 경우 중복으로 부양가족에 대한 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부 중 소득이 많은 배우자에게 공제를 몰아주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회사를 이직한 근로자는 종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받은 근로소득을 합산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신고해야 하며 이것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경우에는 오는 5월까지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하면 된다.
5월까지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과소납부한 소득세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회사를 퇴직한 후 재취업하지 않은 근로자의 경우 퇴사한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하게 되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이직자와 마찬가지로 오는 5월까지 관할 세무서에 가서 신고하면 된다.
이밖에 거짓 기부금영수증 등으로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을 경우 근로자는 신고불성실가산세(40%)와 공제받은 세액을 추징하고 기부금 단체는 고발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연말정산 문의는 국세청 세미래콜센터 '126'으로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세무서를 통한 상담은 연말정산 기간(1월 2일~3월 10일)동안 한시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