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년하례회 겸한 부가가치세 간담회…열기 ‘후끈’
올해 경제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의 세금문제를 도우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무사들이 ‘사회 지식인’임을 내세워 경제살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양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북인천지역세무사회(회장 구평서)는 14일 북인천세무서와 공동으로 ‘신년하례회를 겸한 2014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간담회’를 주관, 세무사들이 알아야 할 바뀐 세법과 변화하는 세정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경제살리기 분위기조성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했다.
북인천세무사회 구평서 회장은 이날 “지난 한해 우리 북인천세무사회 회원들의 사랑과 협조 그리고 함께해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우리는 선배들이 세운 자기이익이 아닌 상대의 이익을 먼저 위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잘 지켜가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을미년 새해에도 정도세정과 선진세정을 추구하는 국세행정에 잘 협조해서, 더욱 모범이 되고 사랑을 받는 북인천세무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회원들끼리도 서로 사랑하고 잘 이끌어주며, 신규 회원들도 잘 지도해서 빨리 자리를 잡게 도와주자”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범식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올해 경제가 좋지 않다는 말들이 많다”며 “이대로 가면 일본을 닮아가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20년이 갈 수 있다는 걱정을 할 때가 있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그러나 “우리가 힘들다 하면 정말 힘들게 되고, ‘신난다. 할 수 있다. 즐겁다’하면 정말 즐거워지지 않을까 한다”며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 세상은 우리가 마음을 먹은 대로 된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스스로 어렵다 하면 어려우니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살자”며 “인류역사상 경기가 좋았던 때는 많지 않았다. 경기 탓만 할 것이 아니라 경기는 안좋지만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우리 스스로 지혜를 모으고 분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중요하지만 사회 지식인인 세무사 차원에서도 어떻게 하면 거래처 사장들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거래처가 성공하면 세무사 수입도 늘고, 또 사회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정 회장은 또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우리 세무사들이 다함께 방법을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한다”며 “새해에는 모든 세무사 회원들이 매출 1억씩 증가하기를 바란다”고 기원,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정 회장은 이어 “오늘 임명장을 드리게 되는데 북인천세무사회 멘토들이 앞으로 신규 회원들을 잘 이끌어서 빨리 안정되고 자리를 잡게 잘 도와달라”며 “나아가 세무사회 전체가 함께 발전하도록 적극 노력해주실 것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구평서 북인천세무사회 회장을 지역의 대표멘토로 지정해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북인천지역 간사를 맡고 있는 최인희 세무사 그리고 박종렬 세무사와 옥승찬 세무사 등 3명에 대해선 일반 멘토로 지정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북인천세무사회에 소속된 한국세무사회 임정완 윤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대구지방세무사회의 신년인사회 초대도 받았지만, 둥지 또는 고향과 같은 북인천세무사회 행사에 빠질 수 없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본회 윤리위원장을 1년 6개월 하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회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소신껏 일하고 있다”며 “제보자들의 의견을 절대 존중한다는 절대원칙을 정해 놓고, 원리원칙에 입각해 규정에 맞게 사건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북인천세무서 주관 ‘2014년 2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 간담회’에서 황명희 북인천세무서장은 “지난해 보여준 세무사들의 많은 도움에 감사하다”며 “을미년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황 서장은 이어 “국세청 조직개편에 따라 세무서 조직이 부가세과와 소득세과가 개인납세1과와 2과로 개편됐다”며 “개인납세과에서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그리고 근로장려세제(EITC)에 대한 통합업무가 지역별로 나눠 수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북인천세무서 개인납세1과는 앞으로 부평구 대부분 지역의 개인납세자에 대한 부가・소득・근로장려세제(EITC)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개인납세2과는 계양구 전 지역과 부평구 갈산동 등 일부 지역의 개인납세자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는 설명.
그는 이어 “1월 부가가치세 신고는 금년 세수에 영향을 주는 첫 신고라서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무사들이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에 많이 협조해주고, 곧 개통되는 국세청 차세대시스템의 조기 안정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유독 병・의원과 숙박업소가 많은 북인천세무서 세정 특성에 맞춰 중점관리 대상 업체에 대한 소개 그리고 중소기업 등에 대한 다양한 세정지원 내용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국세청이 야심차게 매월 셋째주 화요일 시행하는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 행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세청의 강력한 시행의지를 설명하며 세무사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