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애환을 다룬 영화 ‘카트’의 실제 주인공들이 로또에 당첨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지방에 위치한 유명 마트에서 50대 비정규직 여성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
국내 로또 정보 업체의 당첨 후기에 따르면 로또 633회 12억 1등 당첨자는 성차경(가명) 씨로 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여성으로 밝혀졌다.
성 씨는 당첨 후기에서 “로또를 1회부터 꾸준히 했지만 고액에 당첨된 것은 처음”이라며 “로또에당첨되는 기적이 저에게 일어났다”고 기뻐했다. 자신의 월급이 한달 150만원 수준이라고 밝힌 그녀는 고된 일에 비해 임금이 낮아 항상 그만두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빚이 늘어나고 결국엔 마트에 나가서 한 푼이라도 보태게 됐다”며 “하루 종일 서서 때때로 억지스러운 손님들의 요구나 까탈스러운 상사의 말에 상처 입을 때 힘들었다”고 마트 일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럴 때 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텼다”고 전했다.
로또 당첨이 간절해 3일연속 당첨되는 꿈까지 꿨다는 그녀는 “새벽에 일어나 놀란가슴을 진정시킬 때 내가 정말 로또 당첨을 꿈꾸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성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기존에 갖고 있던 빚부터 갚고 서울에 집을 마련해 이사를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로또 1등 당첨, 부럽습니다”, “영화와는 다르게 해피엔딩 입니다”, “축하 드려요” 등의 의견을 남기며 성 씨를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