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맥쿼리투자신탁운용(옛 ING자산운용)을 포함해 8개 금융투자회사에 영업정지와 과태료 등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에 대한 부문 검사를 실시 결과, 투자일임재산을 불법으로 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ING자산운용은 3개월 업무 일부 영업정지가 정해졌다. 이와 함께 과태료 1억원을 부과 받게 됐다. 대표이사와 관련 임직원은 면직과 3개월 직무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와 관련 7개 증권사는 주문 기록을 고의 누락하는 등 위법 행위로 인해 기관경고,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신영증권은 기관경고와 과태료 5000만원, 관련 임직원 3개월 정직 조치가 확정됐다.
아이엠투자증권, 동부증권은 기관주의, 과태료 5000만원과 관련 임직원 3개월 감봉을 받았다. HMC투자증권, 현대증권은 과태료 3750만원, 2500만원을 내야 한다.
금감원 조사 결과 ING자산운용은 지난 2012~2013년 7개 증권사 명의로 채권을 매수해 이를 임의로 보관하는 일명 파킹(Parking) 거래를 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액면 기준 7조8445억원에 이르는 거래를 해, 일임 범위를 초과했다.
또한 증권사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 만기 10년물 채권의 매수·매도를 수차례 반복하는 등 투자일임재산의 투자 목적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매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