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이 아시아 법률전문매체 ALB(Asian Legal Business)가 발표하는 CSR List 2015에 국내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태평양 관계자는 ALB가 처음으로 선정한 ALB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List는 아시아 로펌과 사내변호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태평양 외에 앨런앤글래드힐과 킹앤우드멜리슨 등이 공동 선정됐다고 전했다.
국내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2002년 공익활동위원회를, 2009년 재단법인 동천을 설립한 태평양은 난민, 이주외국인, 사회적기업, 장애인, 북한·탈북민, 여성청소년 등 6개 분과위원회로 분야를 나누어 체계적인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
태평양과 재단법인 동천은 현재까지 100여명의 난민신청자가 난민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신청 및 소송 단계에서 법률 대리 및 비용을 지원했고, 대한변호사협회와 함께 '소송이 진행 중인 난민에 대해 강제 퇴거 명령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업무 중 의족이 파손된 장애인에 대해 의족을 신체의 일부로 인정하여 요양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고, 장애인 이동권 관련 승강기 설치 및 저상버스 운행 관련 소송, 원주 귀래 사랑의 집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소송, 이주 여성의 이혼 및 유아 인도 소송, 장애인 차별 소송 등 다양한 법률 문제에서 사회적 소외 계층을 대리해 무료로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태평양의 노영보 대표변호사(공익활동위원회 위원장)는 "이번 ALB CSR 리스트에 선정된 것은 앞으로도 로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내외 로펌들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라는 뜻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변호사는 "태평양의 경영 철학 중 하나인 가치 경영을 실현하고, 건강하고 따뜻하고 자랑스러운 로펌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공익활동을 해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