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승인금액이 총 578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3조4100억원(6.1%)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3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7%)과 비교하면 1.4%포인트 상승했다.
여신금융협회는 30일 국내 경기회복과 지급결제수단으로서의 카드 경쟁력 개선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국내 투자 확대·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국내 경제활동 개선으로 명목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0.9%p(2013년 3.7%→2014년 4.6%) 상승하면서, 경제성장 추세와 연동되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민간최종 소비지출 증가율은 3.0%로 전년 3.0%와 같아 정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이는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카드의 경쟁력이 여전히 강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의 선호도가 상승해 민간최종 소비지출에서 카드승인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승인금액은 총 463조1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사용 확대로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3조59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0.8% 큰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대비 18.0% 증가한 반면, 주유소 업종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또 유통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82조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유통업 중 평균 결제금액이 낮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업종의 승인금액 증가는 유통관련 업종의 증가를 견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