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사진: YTN 뉴스 캡처>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경기도 양주시내 마트서 일어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 15분쯤 양주시 만송동의 한 마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일어났다.
이 불로 김모(50·여) 씨가 숨지고 마트 점장 송모(47)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지상 2층 전체면적 693㎡ 규모의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마트 건물 600㎡를 태운 뒤 1시간 35분 만에 진화됐다.
마트 사장과 임대차 계약 문제로 다투던 김씨가 사장이 나간 뒤 사무실 문을 잠근 채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과 소방당국에 의하면 당시 마트 안에는 직원과 고객이 상당수 있었으나 심한 인화성 물질 냄새로 인해 마트를 빠져나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경찰은 오후 4시 54분쯤 '한 여성이 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안 나온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뒤 마트에서 시너 냄새가 강하게 나 소방당국에 알렸다.
이후 마트 직원과 손님들을 대피시키는 도중 사무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고 매장 전체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마트 사장과 계약 취소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시너통을 가지고 혼자 사무실로 되돌아와 몸에 뿌렸고, 마트 사장은 분신 전 밖으로 나와 화를 피했다. 점장 송 씨는 사무실에 일이 생겼단 말에 창문으로 살피다 폭발에 놀라 떨어져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시가스나 프로판가스 누출이 아니라 신너가 발화하고 마트 내 부탄가스통 등이 폭발해 펑소리가 난 것으로 파악 중이며 목격자와 사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